숭례문은 태조 4년(1395) 시공해 3년에 걸쳐 완성됐다. 서울에 남아 있는 최고(最古) 목조 건축물로 역사성과 상징성 덕분에 1962년 12월 20일 국보 1호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 화마에도 불타지 않아 고려 말·조선 초의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었다. 전소되기 이전의 숭례문은 세종 29년(1447), 성종 10년(1479)에 고쳐 지은 것으로 크고 작은 개축을 거치며 600여년의 세파를 견뎠다. 숭례문은 돌을 쌓은 석축 한가운데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내고 그 위에 앞면 5칸·옆면 2칸 크기의 누각을 올린 2층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