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항소심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27일 이 부회장에 대한 변론을 종결했다. #@#:# 승계의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지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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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