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작년 8월 독일 현지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는 과정에 삼성그룹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 자금 지원을 했다는 '강요·공갈 피해자' 주장을 깰 또 하나의 유력한 증거로 보고 이 부회장 영장심사에서도 이 같은 점을 강조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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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