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는 세방산업이 현재 위치에서 공장을 계속 가동하면 TCE 배출로 주변 지역 거주민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 TCE는 중추신경계, 간,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 발암물질이다. 세방산업은 배터리 분리막 세척에 TCE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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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