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라도 맡은 의원일수록 자기 지역구 예산을 챙기는데 더 혈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쪽지 예산’의 성과는 부끄러워하고 감추기는커녕 치적으로 적극 #@#:# 1년 나라 예산의 10분의 1에 달하는 것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원 증액요청 사업 규모가 15조~20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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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