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엔티스(NTIS)의 진화 버전을 개발해 주식 명의신탁을 이용한 각종 탈세 행위까지 샅샅이 뒤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 2010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 만큼 효과도 컸다. 올 들어 세수를 늘린 ‘일등 공신’도 엔티스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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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