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나 자기소개서를 남에게 써달라는 건 무리입니다. 본인이 직접 써보시고 전문가에게나 주변사람들에게 첨삭을 받을 순 있어도 남에게 아예 써달라고 부탁을 한다면 진정성이 없으며 실제로 그 서류통과가 되어 면접에 간다고 해도 본인이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 나누다보면 금세 들통이 날겁니다. 자리에 앉아서 진득하게 다시 고민해서 써보세요. 그게 최선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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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