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자신의 내부에서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물살을 다스리기에는 너무나 예민하고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도 상대의 마음을 얻는 방법도 미숙하다. 자신과 주변을 객관화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관계를 맺고 풀어 가는 소통의 방법에 대해 성숙하지 못해 고통스럽다. 파수꾼은 미숙한 소통으로 인한 아픈 성장통을 경험하는 10대들의 성장 영화로 읽혀진다. 한편 파수꾼이 10대의 이야기를 다루고는 있지만 왜곡된 소통이란 관점에서 봤을 때 이것은 비단 10대의 이야기에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상처의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소통의 왜곡, 그로 인한 상처와 관계의 비틀림은 우리가 살아오는 과정에서 한두 번쯤 겪었음직한 일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진행 중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자신과 주변을 살필 수 있는 눈이 조금 더 성숙했다는 점이 다를 순 있겠다.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타인과 소통하는 관계 맺기는 쉽지 않은 화두인 것 같다. 그것이 가까운 사이이어야 할수록...\'이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지식맨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