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돌뱅이허생원은봉평장에서장사를하고있다.신세를한탄하며술이나한잔하기위해충주집에들린허생원은충주댁이젊은장돌뱅이인동이와놀아나는것을보게되고,괜스레마음이뒤틀려동이의따귀를후려치고는내쫓아버리고만다.젊은시절에도봉평장에서장돌뱅이를하던허생원은숙기없는청년으로한눈에반해버린송생원의딸분이를보고도말한마디건네지못하는처지였는데,어느날밤,우연히물래방아간에서울고있는분이를보고,위로하다하룻밤을지내게된다.그후,허생원은계속장돌뱅이로지내게되었다.어느날다음장터로이동을하던중,혼자가야했던길에마침함께길을나섰던동이가동행하게되고,쉬던차에허생원은동이가예전부터어머니와함께떠돌아다녔고,어머니고향이봉평이라는말을듣게된다.설마했던허생원은동이가자신처럼왼손잡이라는것을보고는확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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