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몇배는 단단한 쇠도 녹을 정도의 온도인 1600도이면 저희는 뜨거움을 느끼지도 못합니다
어느정도 거리까진 뜨겁다 라고 인식할순 있지만 쇳물에 닿는 순간 그 부위는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사라
지게 되는것이죠
뼈도 당연히 녹습니다.
아마 쇳물위에 불순물처럼 검정색으로 무언가 떠다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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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