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구절(210-212쪽)\"니가 가고 싶어서 대학가는거냐, 부모님때문에 가는거냐?\"\"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거야.\"\"안간다는 것도 아닌데, 네어머니는 왜 그렇게.......\"\"내가 중간에 삐딱선을 탈까봐, 괜히 맘 졸여서 그러지.\"\"넌 왜 대학가는데?\"\"나야 머리안되고, 관심도 없으니까.\"\"나는 머리되고, 관심많으니까.\"(85-86쪽) \"저 그림 보니까 어때요. 애기해봐요.\"선생님은 시청각 자료를 가리켰다. 텔레비전에 나온 그림 아래 밀레 이삭줍기라고 써있었다.어딘가에서 자주 보던 그림이다.\"뭘봐?하는 것 같은데요.\"\"뭐?\"\"구부정하게 서 있는 저 아줌마요, 뭘봐?하는 거 같다고요.\"아이들 책상이 일시에 드럼으로 바뀌었다.웃으려면 그냥 웃지 시끄러워 죽겠다.\"학생 이름이 뭐에요?\"\"도완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