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우리가 얼음이 깔린 길을 지날 때 넘어질까 두려워하면서 조심조심 가는 것처럼 얼음판을 걷는 꿈은 자신의 일이나 하루하루 사는 것이 위태위태하고 조심스러움을 나타내는 암시입니다. 이런 얼음길을 그것도 높은 언덕을 가고 있다면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며, 자신이 심리적으로 겪고 있는 불안과 고통의 내재적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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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