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벽 두 시
여긴 아침 열 시
이불을 펴고
아침을 차려
그러다가 널 생각하고
불을 끄고서
커피를 마셔
눈을 감으면
밖으로 나가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 같은 지구에 있어도
다른 시계를 보네요
네가 자꾸 생각나
자꾸만 생각나
아침엔
저녁에도
네 모습이 그리워
자꾸만 그리워
밤 늦게
새벽에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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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