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의 땅값이 폭등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 지주(地主)라는 칭호를 얻게 된 강노인은 그 땅값을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뺏기고, 지금은 마지막으로 남은 땅에 고추나 푸성귀를 심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오물을 비료로 쓰는 강노인 때문에 오물 냄새로 고통 받는 마을 사람들의 항의는 점점 거세져 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의 사업이 실패하자 그의 아내 또한 비싼 땅에 푸성귀 따위를 심는 강노인에게 땅을 팔라고 권유한다. 마지막 땅만은 내주고 싶지 않았던 강노인이었지만 큰아들 용규에게 돈을 빌려준 마을 사람들의 빚 독촉에 못 이겨 결국 그 땅을 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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