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가 내리는 오늘은
사랑하는 그대의 생일날
온종일 난 그대를 생각하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했죠
난 가까운 책방에 들려서
예쁜 시집에 내맘 담았죠 #@#:# 그 다음엔 근처 꽃 집으로 가서
빨간 장미 한 송일 샀죠
내려오는 비를 맞으며
그대에게 가는 길 너무 상쾌해
품속에는 장미 한 송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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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