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하나 둘 늘어나는 불빛처럼 다가온 하얀 겨울 참 좋았던 계절 지나, 때론 지쳤던 계쩔 지나 그리운 너를 만나 깊숙이 넣어 뒀던 상자 조심스레 열어 지난 #@#:# 겨울 만든 우리의 추억 꺼내 밤새도록 반짝인 불빛에 살며시 웃음을 지으며 나무 그 아래 아무도 몰래 내 맘을 숨기고 네 손을 잡아 지구 몇 바퀴쯤 돌아 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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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