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향기가가득한너의집앞에오면한참 동안 망설이다 처음 손 잡았던그날의 설레임 여전한데혹시너를볼수있을까웃으며인사할수있을까바보같은기댈하며뒤돌아서는데
#@#:# 멀리서네모습보인다곱게빗어넘긴머리도수줍게웃던그미소도그대론데예전모습그대론데지금네옆에는내가아닌다른사람혹시네가나를볼까봐저골목사이로나를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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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