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엔 아마 바쁘지 않을까
화요일도 성급해 보이지 안 그래
수요일은 뭔가 어정쩡한 느낌
목요일은 그냥 내가 왠지 싫어
우~ 이번 주 금요일
#@#:# 우~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
주말까지 기다리긴 힘들어
시간아 달려라 시계를 더 보채고 싶지만 (mind control)
일분 일초가 달콤해
이 남자 도대체 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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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