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티셔츠는 영국 펑크록 밴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의 리더인 이언 커티스의 묘비명이 그대로 프린팅된 티셔츠로 그녀의 록시크 스타일 #@#:# 청재킷을 한쪽 손에 들고 독특한 디자인의 샌들를 신은 고준희는 여기에 앙증맞은 크기의 샤넬(CHANEL) 미니백을 매치해 독특한 믹스매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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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면접관은 첫사랑"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두 소리가 긴장감을 더했다. 서하린은 JK그룹 본사 로비에 들어서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채용 공고가 난 지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자리.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번에는 꼭..."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언니, 오늘 면접이지? 파이팅!]
동생 서하은의 메시지였다. 창백한 병실 침대에 누워서도 언니를 걱정하는 동생을 생각하니 더욱 이를 악물었다.